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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편안하게 차마시고 담소하는
무차(無遮) 다실 우화정(雨華亭)

우화(雨華)는 천상에서 내리는 꽃비를 말한다. 불교 경전에, 우담발화(優曇鉢華)는 1000년이나 3000년 만에 한번 핀다는 상서로운 꽃인데, 부처님이나 전륜성왕이 세상에 출현하시거나 설법하실 때 이 꽃이 핀다고 한다. 참으로 만나기 어려운 일을 만난 것에 비유한다.



백련사 우화정은 부처님께서 상주설법하시는 도량으로, 우화정을 찾는 분들은 이미 만나기 어려운 부처님의 세계에 들어오신 것을 말한다. 또한 우화정은 남, 녀 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우화정에서 바라보이는 운악산 정상 봉우리와 노적봉은 우화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 담겨 있다.

우화정의 현판인 관풍문월(觀風聞月)은 바람을 보고 달빛을 듣는다는 시어(詩語)로서 우화정에 앉아서 차를 마시는 사람마다 번뇌가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하여 백련사의 바람을 보고, 보련지(연못)의 물고기가 달빛 읽는 소리를 들을 수 있 진정한 관풍문월을 만끽 하실 수 있을 것이다.
또하나, 우화정의 대련, 夜有夢者不入, 口無舌者當主 (야유몽자불입, 구무설자당주)는 “밤에 꿈이 있는 자 들어오지 못하고, 입에 혀가 없는 자만이 머무를 수 있다.”는 수행자의 마음가짐과 몸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우화정 내부의 창방에는 관세음보살님 42수주 진언 가운데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16수주 진언을 가려뽑아 수인의 모양과 진언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그려 넣었으며, 천의를 너울거리며 꽃구름을 타고 악기를 다루면서 하강하고 있는 비천상과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길조인 까치와 그 용맹성으로 인하여 벽사(僻邪: 나쁜 것을 쫓아냄)의 의미를 지닌 호랑이의 그림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천장 중앙에는 우주 법계의 온갖 덕을 망라한 진수를 그림으로 나타낸 만다라가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