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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정진으로 부처님을 가려 뽑는
템플스테이 수행관

대웅전 앞마당에서 오른쪽 위를 올려다보면 전통양식의 커다란 요사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각종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템플수행관이다.


멀리 눈앞으로 대금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좌우로 청룡과 백호가 뚜렷하며 기봉(奇峯)이 봉긋 솟아있어 문외한이 보아도 한 눈에 명당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선불장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중국의 단하천연(丹霞天然) 선사가 출가하기 전에 과거를 보러가는 도중 한 스님을 만났는데 스님이 묻기를, ‘당신은 어디로 가십니까?’천연은 ‘관리를 뽑는 과거시험을 보러 갑니다.’라고 대답하였는데, 그 스님이 ‘관리를 뽑는 시험이 어찌 부처를 뽑는 시험만 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천연은 그 말이 궁금하여 다시 묻기를, ‘부처를 뽑는 시험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라고 하니, ‘지금 강서(江西)에서 마조 도일(馬祖道一) 대사가 세상에 나와 법을 설하고 있습니다. 그곳이 부처를 뽑는 시험장이니 그곳에 가보도록 하십시오.’라는 말을 듣고 마침내 곧바로 강서로 마조스님을 찾아 출가하였다는 일화이다. 다른 하나는 방거사(龐居士)가 선불장과 관련한 유명한 게송을 남겼는데 이 게송은 오늘 날 선불장의 의미를 가장 잘 나타내는 문구로 인용되고 있다.

시방동취회(十方同聚會) 개개학무위(箇箇學無爲)
차시선불장(此是選佛場) 심공급제귀(心空及第歸)
시방에서 대중들이 함께 모여, 저마다 무위의 법을 배우네.
이곳은 부처를 뽑는 선불장, 마음이 공하여 급제해 돌아가네.


한국불교에서 선불장이라는 용어는 크게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가려서 선발하는 시험장이라는 뜻과, 다른 하나는 거주하는 승당(僧堂)이나 수행하는 수행공간을 뜻하는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 사찰에는 지금도 선불장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곳이 많이 있다. 이 외에도 수선당(修禪堂)이나 심검당(尋劒堂), 해행당(解行堂) 등의 다양한 현판이 걸려 있는데, 이것은 모두 수행하고 거주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표현이라 하겠다.

선불장의 구조는 1층은 템플스테이 수행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층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아담한 도서관 겸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론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하에는 남, 녀 각각 샤워장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어 한 공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백련사 템플스테이에 오신 분들이 모두 몸과 마음이 안정되어 하시는 일마다 모두 이루어지기를 발원해 본다.